사부작 취미생활

베란다 정원 다이소 씨앗으로 캐모마일 화분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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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정원 다이소 씨앗으로 캐모마일 화분심기


캐모마일 씨앗

며칠 전 다이소에서 데려와 작은 접시에 뿌려놓은 허브 씨앗들. 
캐모마일, 로즈메리, 라벤더 이렇게 3종류를 잘 뿌려놓았는데... 

그중 카모마일 씨앗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폭풍 발아해서

얼른 화분에 옮겨 심어야 했다.

 

홈가드닝 허브화분 씨앗부터 키우기

 

 

아니 로즈마리(좌상단)나 라벤더(우상단) 얘네들은

발아는커녕 꿈쩍할 기미조차 안 보이는데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가, 매일 물과 함께 애정을 담뿍 뿌려주어 그런가

이렇게 4일여 만에 싹을 틔워줄 줄이야!  

안녕 얘들아~

 

 

씨앗이 담겨있던 봉투에 적혀있기로,

발아온도 20~25℃(딱 지금이네!)에

발아일 수는 약 10일에서 20일 사이라고 하는데,

역시 온도가 갖춰지니 10일은커녕 4일여 만에 나온 것 같다.

 

생육온도는 이보다 낮아야 적당한데,

아무래도 아쉽다. 식목일 즈음 심었다면

지금 딱 버프 받아서 폭풍 성장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

 

 

그런데 이 카모마일 발아율 무엇...? 
거의 100프로 아닌가.

작고 작은 미립 사이즈 씨앗이 제법 많이 들어있기에  
'아, 이게 발아 확률이 많이 낮은가 보다' 하고
있는 대로 뿌려놨었는데ㅋㅋㅋㅋㅋ

와글와글 복작복작 아주 난리가 났다.

알에서 깨어 나온 햇병아리들 삐약삐약 거리듯
모래알 만한 사이즈의 새싹들이

너도나도 키재기 대결 중.

 

 

 

 

 

서둘러 다이소에서 사 온 원예용 상토와 마사토.
다이소 사각 화분에 마사토를 한 층 깔고,
위에 마사토와 원예용 상토를
1대 3 정도로 섞어 채워주었다.

이렇게 하면 물 빠짐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다.

내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화분 기르기는
물 빠짐(배수)에 유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뿌리가 썩거나 식물이 짓물러
아끼는 화분을 떠나보내게 된다.
씨앗 봉투에 캐모마일 재배 유의사항에도 적혀있으니 꼭 기억하자.

 

톡 톡 톡
지금은 조그만 새싹들이지만
이후 크게 자랐을 때 서로 뿌리가 엉키지 않도록
서로 적당히 간격 띄워서 안착시켜주고,
상하지 않도록 아주 살포시 흙 덮어주기.

아...

사무실에 가져다 놓으려고 작은 화분을 샀는데,

발아한 씨앗들 몇 개 심는 것 외엔

택도 없다 정말.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되니
집과 회사 근처 공터의 화단에도 뿌려볼까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왠지 맘이 안 좋아.

노지에서 자라면 더 쑥쑥 자란다던데
어느 정도 자리 잡을 때까지 신경 써줘야겠다.

 



캐모마일(Chamomile)

학명 : Matricaria recutita

 

'땅에서 나는 사과'라는 뜻의 허브로  
달콤하고 상큼한 사과향을 지니고 있어  
피부 진정, 신경안정, 소화촉진, 피로 해소, 숙면에 도움된다고 한다. 

천성이 예민한 편이라 예전부터 스트레스성 위장장애를 달고 사는데, 
소화를 돕고 신경안정에 도움된다는 방송을 본 적 있어서,

종종 카페 갈 일 있으면 커피 대신 즐겨 찾는 허브티 중 하나다. 

사실 이것이 다이소에 다른 여러 가지 종류의 씨앗이 있었지만 굳이 허브 씨앗을 사 온 이유 ㅎㅎ 

무럭무럭 자라(서 향긋한 허브티가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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