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기록

1년 째 사용 중인 아이리버 손목터널증후군 방지 버티컬 마우스 E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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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일하는 직장인들은 공통으로 가진 직업병이 있다. 오래 앉아있기 때문에 하체 부종, 요통, 모니터에 집중하느라 목이 앞으로 빠져 거북목, 어깨 결림, 그리고 장시간 손에 쥐고 있는 마우스 때문에 생기는 손목터널 증후군. 하루가 다르게 손목이 뻐근하면서 뚜둑 뚝뚝 소리가 나는 빈도도 늘어가 이대로 가면 병원 다니겠다 싶어 손목 보호를 위해 버티컬 마우스를 알아보았다. 그러다 ㅋㅍ에서 판매 중인 아이리버 버티컬 마우스 EV1을 구매, 사용한 지 이제 1년 정도 되어 리뷰를 써보기로 했다. (아무런 대가, 추천 없이 직접 알아보고 구매 후 사용한 후기임을 밝히며 개인의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됨.)

버티컬 마우스 혹은 손목터널증후군 마우스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가격의 제법 많은 제품이 나온다. 내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그냥 단순하게 아이리버라서. 요즘은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에서도 품질 좋고 가성비 좋은 제품들을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제일 안전하게 AS 충실하고 품질이 보장되어있다는 점에서 이름 있는 브랜드가 끌린다. 아이리버 하면 학생 시절 MP3로 익숙해졌던 브랜드 이기에 망설임 없이 구매했었다.

 

아이리버 EQwear-EV1 / 제품 특징 
적외선 센서 / 손목터널증후군 예방 디자인 / 최대 20M 무선 거리 / 6 버튼 무선 마우스 / 1600 dpi / 2.4 GHz 무선 기술


센서 - 원래 마우스라면 하단에 LED 빨간 불이 들어와 있는데, 이건 그냥 눈으로 보기엔 아무 빛도 나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센서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시력보호와 배터리 절약에 강점이라 한다.


디자인 - 손목터널 증후군 예방 디자인으로, 손목에 가장 이상적인 그립감을 느끼게 해주는 57도 각도를 적용한 인체공학적 설계 제품이라 한다.
이 부분은 사용할 때는 사실 잘 몰랐다. 그리고 리뷰 중에는 손이 작은 편인 사람들에게는 좀 버거운 크기일 수도 있다는 글을 보고 좀 미심쩍었다.(나 또한 손이 작은 편인 사람.)
그런데 한 2개월 정도 사용했던가 어느 날부터 갑자기 작동이 잘 안 되어 AS 문의를 넣고, 한동안 원래 일반 마우스로 돌아갔는데 그때 딱 불편함이 느껴지더라. 처음 사용할 때는 손목에 받쳐지는 부분이랄까 지지되는 위치가 바뀐 듯하여 조금 어색하다가 그냥저냥 반나절 뒤엔 익숙해져서 별 특이점 없이 썼는데, 일반 마우스로 잠깐 바꿔보니 바로 불편한, 손목과 지지하는 부분의 어색함과 클릭할 때 힘이 더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이래서 손목터널 마우스를 쓰는구나 싶었던 경험.

 

 

 


무선 거리 - 블루투스(USB 포트 형식) 센서를 꼽아놓고 최대 20M라고 하는데 단순히 회사에서 일하는 직장인으로선 컴퓨터 본체와 마우스를 그 이상 떨어뜨려 놓고 쓸 일이 사실... 흔치 않은 상황이라 이 부분은 그냥 좋구나 했다. 어쨌든 내가 주로 사용하는 거리상에서는 아주 문제없이 잘 연결된다는 얘기니까.

6 버튼 - 엄지 그립 쪽에서 누를 수 있는 두 버튼이 있는데 각각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로 사용되는 버튼이다. 굳이 키보드를 누르거나 마우스를 움직여 클릭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누르면 페이지 이동이 가능하지만, 나는 가끔 뒤로 가기 쓰는 것 외에는 잘 쓰진 않았다. 회사에서 웹 서핑할 일이 많이 않아서도 있고 손이 작다 보니 앞에 버튼에는 엄지손가락이 잘 닿지 않은 점도 있다. 
또 마우스 휠 뒤에 작은 버튼이 있는데, 이 마우스가 한동안 움직임이 없을 시 배터리 절약을 위해 자동 절전모드로 전환되는 때가 있는데, 그때 절전모드를 깨우는 기능으로 사용한다. 근데 이거 마우스 속도 조정하는 버튼이라고 하는데...
사용 1년 동안 해보지 않은 기능이라 잘 모르겠다. 누르면서 마우스를 흔들어 보고 단계 설정하면 된다고 함.

자동 절전 모드는 총 3단계로
절전모드 1단계 - 사용 시 5mah 전력 사용
절전모드 2단계 - 미사용 3분 경과 0.5mah 전력사용
절전모드 3단계 - 미사용 5분 경과 0.1mah 수면 모드 작동 

위에서 말한 절전모드는 3단계 수면모드 인듯싶다.


제품 하단에 배터리 넣는 부분 캡을 열면, 이렇게 생겼는데, 저기 보이는 USB 형식 블루투스 센서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옆에 보이는 스위치를 On으로 켜주면 바로 작동이 된다.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 스위치를 OFF로 꺼두어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어 이 부분도 장점으로 느껴졌다.

 

가격도 나쁘지 않아 추천해달라고 하면 무리 없이 추천해 줄 만한, 현재까지도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마우스다.

 

 

손목터널 증후군(VDT 증후군)이란.
수근관증후군 이라고도 불리며 엄지와 둘째, 셋째 손가락이 무감각해지며 손목에 뻐근한 통증과 어깨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편으로, 갑자기 손목에 힘이 빠지거나 손과 손목을 사용할 때 통증이 있고 무감각해지거나 정교한 동작이 어려워지는 게 일반적인 증상이라 한다. 주로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등(키보드, 마우스 사용) 손목의 인대를 두껍게 하는 행동을 함으로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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