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기록

군포 떡맥집 어흥 떡볶이, 닭맥집 훈이네 닭꼬치 다녀오다 [군포골목식당 역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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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떡맥집 어흥 떡볶이, 닭맥집 훈이네 닭꼬치 다녀오다 [군포 골목식당 역전시장]


 

 

지지난주 금요일, 군포 역전시장에 다녀왔다. 

어느날 동생이 백종원의 골목식당 같이 보다가 뭐에 홀린 듯

"와 언니, 나 저 어흥 떡볶이 너무 먹고 싶어" 

라며 나를 꼬드겼다. 
마침 무급휴가를 받아 집에서 굴러다닌 지 일주일째.

월급도 그만큼 줄어 배달음식은 커녕 군것질도 안하며 버티던 중이던 나는 냉큼 

"오케이 콜." 

 

 

 

 

군포역전시장 골목

 

아. 집에서 군포는 너무 멀었다... 지하철로 가려니 거진 2시간을 타고ㅜㅜ

아는 언니 데려갔으면 차로 슝슝 도착했을 텐데 역시 차 없는 뚜벅이의 서러움이란.

 

자차로 왔다면, 


당동 공영주차장
(경기 군포시 군포역 2길 11 당동 공영주차장)

군포역 1길 노상 공영주차장
(경기 군포시 당동 800)

이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역과 멀지 않음.

 

 

 

 

군포역(1호선) 1번 출구로!

출구가 2개뿐인 단순한 역이라 헤멜 것도 없었다. 

.... 어쨌든 멀어...

 

 

길 찾을 것도 없이 
그냥 계단 내려오자마자 눈앞에 떡하니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왔다면, 
반대쪽으로 돌아오면 바로 보인다.) 

 

한눈에 찾아서 당황했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위치한 족발집 
오픈전이었지만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

 
동생하고 메뉴 취향이 달라서 
(나는 내장파 동생은 족발파) 
닭맥집과 떡맥집을 왔다 갔다 하고 오니, 
오전 대기줄은 마감이라고ㅜㅜ

(브레이크 타임 15시~16시)

내장 좋아하는 친구와 와야겠다.. 흑흑 

 

 

훈이네 닭꼬치 - 11시 반부터 영업시작

족발집 맞은편에 훈이네 닭꼬치.
쯔란 맛 / 마늘맛 2가지 종류로 
각각 하나씩 먹어보기로 했다 

꼬치 1개에 2500원 / 음료 2000원 / 주류 4000원

 

줄을 서니 번호표를 나눠줌. 
사람이 금세 많아지기 시작하니 
떡볶이집 줄도 많을듯하여 
여긴 동생에게 맡기고 나는 떡볶이 사러 총총 

미션 임파서블이냐며...ㅋㅋㅋㅋㅋ 

 

 

 

 

 

 

역시나 사람 많았다.
11시부터 번호표 뽑을 수 있는데, 현재 번호 19번 내 번호 52번..  

근데 어차피 예상하고 왔는걸. (당일 기준 골목식당 3주 차 방송됨)  
그리고 생각보다 회전율이 빨라서 대기가 쑥쑥 빠졌기 때문에 얌전히 기대하며 기다렸다. 

 

 

 

어흥 떡볶이 알럽베베~ 

 

 

방송에서 봤던 메뉴판! 

짜장 떡볶이 1인분 3천 원 / 1명당 5인분 제한, 
오징어 튀김 1개 1천 원 / 1명당 2개 제한. 
맥주 500cc 3천 원 / 1000cc 6천 원 
(포장 시, 1000cc 5천 원) 

같이 온 사람 머릿 수 기준이다. 줄은 1명만 서도 됨. 
내 차례가 가까워질수록 꼬치 사러 간 동생 안 올까 봐 조마조마했다.
튀김 2개 먹고 싶었거든.. 

 

 

아..아름답다.

사람 많은 곳에서 먹긴 그래서 포장된 음식들 들고 근처 공터를 찾았다. 
우리만의 파-티 

김 모락모락 나는 짜장 떡볶이와 바삭한 오징어 튀김과 독특한 소스 맛의 닭꼬치.

개인적 입맛 취향에 따른 후기를 적어보자면,

 

우선 닭꼬치.

소스는 신맛이 강한데, 쯔란 가루와 함께하니 새로웠다.

나름의 독특한 맛이었음.

 

하지만 오다가 조금 식어서일지, 베어 물 때마다 기름이 입에 많이 남아서 우리는 So So

 

 

본격적으로 식사 타임. 진짜 깜짝 놀랐던 오징어튀김의 사이즈. 

 

1인당 2개씩 4개 샀는데 1명당 배분
오징어 몸통 부분 크고 길쭉한 거 하나 
다리 부분 크고 넓은 거 하나씩 ㅋㅋㅋㅋㅋ 

엄청 큰데 이거 하나가 천 원이라니...


바삭하고 맛있었다!!

 

 

 

대충 매운 소스 너무 많이 묻혀서 적당히 덜어내는 짤. 

어흥 소스 레시피 궁금하다. 이거 진짜 진짜 매웠다 ㅜㅜㅜㅜ 
근데 맛도 있음. 신기하게 매운맛. 

먹다 보니 자꾸 밥이 당겼다. 
짜장 소스에 간 고기가 정말 많이 들어가서 동생이랑 둘이서 숟가락만 있으면 퍼먹을 텐데!!! 하며

꼬치로 용을 써보다가..... 

 

햇반 등판. 
근처에 마침(다행히?) 편의점이 있었고...

배는 부르지만 여기에다 밥 안 비벼먹으면 왠지 자꾸 생각날 거 같고 그래서 ㅎㅎ 

 

야무지게 슥-삭슥-삭  
그리고 한 입.

 

 

이거는 진짜 강추다. 
이미 떡볶이와 튀김과 꼬치로 배불렀지만, 짜장 소스에 그냥 밥 비벼 한 숟갈 맛보자고 한 건데 
밥알 한 톨 안 남기고 싹싹 다 비움. 

진작 처음부터 사 와서 비빌걸ㅜㅜㅜㅜ 

다음에 근처에 일 있으면 사 먹으러 와야겠다.
햇반 싸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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