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모 케라틴 헤어 컬러로
집에서 셀프염색 도전 [애쉬 퍼플]
출퇴근길에 잠깐 보는 벚꽃..
참 예쁘다며 사진 찍다가 실수로 돌린 셀카 모드에 비친 내 머리 몰골에 깜짝 놀라 염색을 결심했다.
가격은 14900원 (올리브영에서 구매)
다른 컬러를 할인하고 있었지만, 퍼플이 요새 너무 눈에 들어와서 선택.
전에 집에서 혼자 염색할 때는 주로 올리브영 염색약 중 버블 염색약을 썼는데, 머리 염색 잘하는(아는) 언니 말로는 그거 되게 머리 손상 심하다고...
그래서 이번엔 바르는 염색약으로 도전!
오.. 빗을 준다...! (지난번에 타브랜드 염색약 샀을때 빗이 없어 난감했던 경험 있음....)
머리 길이에 따라 필요한 갯수가 다른데,
머리가 짧다 - 1개 / 중간정도 온다 - 2개 / 길다 - 3개 라고 생각하면 된다.
염색 전 사용하는 앰플.
헤어 오일 같은 묽은 제형으로, 손상이 많이 되어있을 머리끝 위주로 챱챱 바름.
빗자루와 맞다이 뜰 내 머릿결을 보호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보았다.
오른쪽은 염색하기 전 비포사진, 케라틴 앰플까지 바른 상태.
[탈색 없음 / 밝은 아랫부분은 염색 1회]
시도하는 컬러 자체가 탈색 없인 나오기 힘든 색이라 사실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
탈색 없이 애쉬 퍼플 염색이 될까..?
염색 패치 테스트를 건너뛸까 하다가 요즘 피부가 많이 약해졌는지 두드러기도 잘 나고 해서
이번에는 설명서 말을 듣기로 했다. [모든 설명서에는 꼭 권장함]
보통 염색약 바르는 순서는 두피 체온으로 뿌리 쪽 컬러가 더 진하게 나오기 때문에,
머리 끝 부터 시작해 두피 쪽으로 발라주어야 한다 했다.
하지만 나는 뿌리 염색..(이라기엔 너무 자라 부분 염색)이기 때문에,
모발 검은 중간부분부터 바르기 시작해서 두피 1cm 떨어진 뿌리 안쪽까지 발라주고,
마지막으로, 빗으로 스윽 빗어내려 가면서 머리 끝 쪽을 발랐다.
바른 시점으로부터 25분 방치 후 물로 헹궈주면 끝!
끝으로 젖은 모발 상태에서 모레모 리커버리 밤을 발라주고, 드라이~
그래서 결과는...?
이미 알고있었지만, 약간 기대했는데 역시나...ㅜㅜ
퍼플이라기보다 기존에 깔린 컬러가 붉은 끼 도는 브라운이라 기존의 머리색에 살짝 핑크를 얹은 느낌.
동생이 스윽 와서 보더니, 빛에 비춰보면 아주아주 미세하고 은은하게 도는 보랏빛이 보이는 것도 같다고 위안을 해주고 갔다...ㅋㅋㅋㅋ
초기 목적인 뿌리는 참 잘 채워졌다. 이걸로 위안을....
장점
- 확실히 머리 손상도는 다른 염색약보다 적은 편으로 느껴짐.
- 생각외로, 버블 염색약보다
바르는 염색약이 구석구석 꼼꼼하게 발리는 듯,
어느 때보다 뿌리 염색이 만족스럽게 잘 되었다.
제품의 덕인지 그새 실력이 는 건지는 잘...
- 집에서 염색할 때마다 냄새때문에
머리 아프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이 제품은 다른 염색약보다 덜한 거 같음.
단점
-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탈색을 안 했기 때문에 그런지 원하는 색은 얻지 못했다.
그래도 상자에 있는 밝은 염색모의 발색 사진만큼은
나올 줄 알았는데,그 정도까지도 안 나왔음...
빛에 비추었을 때,
미세하고 은은하게 보랏빛이 보이는 것 '같은' 정도
- 이건 장점으로도 꼽았으나, 이 역시 염색약은 염색약.
기존의 머릿결에 비해서는 확실히 상한게 느껴졌다.
손으로 머리를 빗었을때 푸석한 느낌 상승.
탈색 없이 애쉬 퍼플 컬러는 나올 수 없다.
애쉬 퍼플 발색을 원한다면 꼭 탈색을 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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